국내 기업, 방글라데시 인프라 사업 3건 '우선사업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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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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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철도·송선전로 등 3개 사업

허경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사장이 지난 4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민관협력사업청(PPPA)과 인프라 분야 민관협력형(PPP) 투자개발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사진=KIND]


국토교통부와 산하기관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와 협의해 도로·철도·송선전로 등 3개 사업에서 우리 기업의 '우선 사업권'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약 5억달러 규모의 도로 사업은 수도인 다카와 북부의 마이멘싱을 연결하는 기존 도로를 개선하는 것으로, KIND가 지난해 하반기 우리 기업의 사업타당성(F/S) 조사를 지원했다. 양 측은 F/S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사업 개발에 대해 상세히 협의할 예정이다.

철도 사업은 다카 외각의 순환철도(약 80㎞)를 건설하는 것으로, 약 85억달러 규모다. 방글라데시에서 이미 사업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중간 결과를 공유해 사업 개발을 협의하기로 했다.

송전선로 사업(약 2억달러)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맞춰 시급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2024년 1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도 KIND가 F/S를 지원했다. 올 상반기 중 사업개발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들 3건의 사업은 방글라데시 정부에서 별도의 공개입찰 없이 우리 측과 단독으로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향후 사업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몽글라 항만, 미르푸르 주택 단지, 칸 자한 알리 공항, 치타공 항만 및 도시철도, 보다 태양광 등 약 8개 사업에 대한 추가 협의가 예정됐다. 올하반기에 한국에서 '제3차 조인트 플랫폼(Joint Platform) 회의'를 열고, 추가 우선사업권 확보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별도로 삼성물산이 최근 다카공항 확장 사업을 수주하면서 우리 기업의 방글라데시 인프라 개발 진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부터는 정부의 단순 수주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KIND를 중심으로 한 투자개발 사업 확대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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