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5조6000억원 규모의 화폐를 공급했다.
한국은행은 23일 '2020년 설 연휴전 화폐공급 실적'을 발표하고 1월10일부터 23일(예상)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는 전년 동기대비 소폭(571억원, 1.0%) 증가한 약 5조5953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설 연휴기간이 짧음(5일→4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급여(25일) 및 설 보너스 지급 수요와 가계의 세배돈 수요 등이 전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데 기인한 것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순발행액이 주로 서울 및 수도권을 관할하는 발권국(15.5%)과 제주본부(10.8%) 등에서 전년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인천본부(-18.2%) 및 대구경북본부(-9.8%) 등에서는 대체로 감소했다.
설 전 10영업일간 일반인의 발권국 창구를 통한 화폐교환 건수는 7090건으로 전년대비 큰 폭(20.0%) 증가하면서 설 세배돈 수요가 이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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