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 코로나’ 국내 유증상자 21명 모두 음성…신고 접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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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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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설 기간동안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해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황재희 기자, jhhwang@ajunews.com]

질병관리본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유증상자 21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계속해서 신고 접수가 되고 있는 만큼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질본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중국 정부 공식발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중국에서 440명, 마카오와 미국, 태국 등에서 8명이 발생했다.

국내 확진자 1명은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 중으로, 약간의 열이 있는 상태다.

정 본부장은 23일 오전 11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 당부 및 국내외 현황'을 발표하며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신고돼 격리된 상태에서 관리됐던 21명은 오늘 아침부로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검사대상 유증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 접수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부분 검사 결과 계절인플루엔자(독감)로 나온 것이 50% 정도”라고 덧붙였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2일(국내 현지시각) 오후 10시 긴급위원회를 개최했으나, 비상상태를 선포할 것인지에 대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회의는 오늘 추가로 개최된다.

정 본부장은 “WHO의 논의결과를 예의주시하되 국제공중보건위기 상황 선포 등 어떠한 결정을 하더라도 우리 국민의 보건안전을 위해 현재와 같은 총력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질본은 오늘 국내 역학조사관을 중국 현지공간에 파견해 교민의 건강보호활동을 실시하고, 현지상황 파악에 나선다.

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24시간 내에 검사하는 신속진단검사를 지난 22일부터 7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하고 있다”며 “24일부터는 전국 17개 시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 확대해 신속하게 검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향후 국내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이검사를 할 수 있게끔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2월 초까지는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민과 의료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설 명절기간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중국을 여행하는 여행객은 중국 현지에서 야생동물 및 가금류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우려되는 시장과 의료기관의 방문을 자제해달라”며 “호흡기 유증상자가 있는 환자들과의 접촉은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국내로 입국할 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검역관에게 신고해 검역조사에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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