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에코시티더샵' 법원경매에 119명 몰려…지방 최다 응찰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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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0-01-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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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가 3억2500만원에 나와 4억원에 낙찰

전주 '에코시티더샵' 조감도. [제공=지지옥션]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가 최근 법원경매에서 지방 역대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24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6일 전주지법에서 진행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에코시티더샵' 전용면적 84.86㎡의 2회차 경매 입찰에 119명이 응찰했다.

이는 2001년 지지옥션 데이터베이스 구축 이래 지방에서 나온 역대 최다 응찰자 수다.

지난 5년간 전주 지역에서 법원경매로 나온 아파트의 최다 응찰자 수는 2015년 24명, 2016년 31명, 2017년 20명, 2018년 28명, 2019년 22명 등 30명 안팎 수준이었다.

법원경매에서 119대 1이라는 경쟁률은 서울에서도 나오기 힘든 숫자라는 게 지지옥션 측 설명이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2001년 현 강남구청 부지에 재개발 이슈가 있었던 아파트 경매에 148명이 응찰한 것이 전국 아파트 경매 역대 최다 응찰자 수"라며 "그 다음이 전주 에코시티더샵으로, 아파트 경매에 응찰자가 100명 이상 모인 사례는 지금까지 단 3번뿐"이라고 설명했다.

전주 에코시티더샵은 감정가 3억2500만원으로 경매에 나왔으나 1회 유찰돼 최저 매각가격 2억2750만원(저감률 30%)에 2회차 입찰이 진행됐다. 입찰 결과 이 물건은 시세(약 3억5000만원)를 웃도는 4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해당 물건이 소재한 곳에 조성된 '에코시티'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에코시티는 35사단이 임실로 이전하면서 개발이 시작됐으며 대형 건설사 아파트와 호수공원 등이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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