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끝] 답답한 귀경길, 다시 한번 '이통사 내비' 효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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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20-01-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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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설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귀경길에 오늘 차량으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을 적용한 내비게이션 기능으로 귀경길 정체를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T맵이 분석한 귀경길 시간[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 앱인 T맵은 지난 5년 동안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혼잡하지 않을 귀경길 시간을 예측했다.

귀경길은 26일보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이 정체가 덜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에서 26일 오전 11시에 출발하면 서울까지 7시간 30분이 걸린다. 대전-서울은 26일 오후 4시 출발하면 4시간 10분, 광주-서울은 26일 오후 2시 출발 시 7시간 걸려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시간대를 피해 움직여야 교통 혼잡을 조금이라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맵은 급제동 안내 서비스를 제공해 귀경 차량의 사고도 예방한다. 차량·사물 간 통신 기술인 V2X 기술을 이용해 앞서가는 T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최대 1㎞ 내에서 뒤따르는 차량의 T맵 이용 화면에 일제히 경고 문구를 띄우는 서비스다. 급제동 차량을 뒤따르는 운전자가 전방 상황을 보지 못해도 T맵 경고에 따라 속도를 줄여 추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AI 기반의 실시간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을 적용한 내비게이션 서비스 ‘원내비’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KT]

KT는 원내비에 AI 기반의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을 적용해 정교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선보였다.

원내비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은 AI를 활용해 미래 교통상황 예측의 정확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 딥러닝(Deep Learning) 학습을 통해 과거의 교통상황을 축적한 빅데이터와 현재의 교통상황을 결합해 분석함으로써 최적의 경로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에는 정체 여파가 주변 도로에 미치는 정도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하고, 최적의 우회도로를 추천해준다.

원배니의 예측 시스템 기반으로 설 연휴 귀경길 최적 경로와 목적지에 따른 최적 출발 시간대를 안내한다. 또한, 지난 추석 때 선보인 그룹 주행 서비스 ‘같이가자’는 가족, 지인들과 현재 위치 및 목적지 도착 예정 시간을 공유함으로써 안전한 귀경길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은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함으로써 고객 편의와 안전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라며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 실증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원내비에 실시간 교통정보를 연계하는 등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U+카카오내비[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손잡고 'U+카카오내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와 LG유플러스 알뜰폰(MVNO)을 쓰는 고객은 U+카카오내비 이용 시 제로레이팅을 적용받아 데이터 비용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U+카카오내비는 카카오T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반 이용자, 택시기사, 대리기사를 통해 구축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1분 단위의 빠르고 정확한 길안내’를 제공한다. 또한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더욱 정확한 예상 소요 시간을 알려주고, 미래 운행 정보 기능을 탑재해 최대 1년까지 미래 특정 시점의 교통 정보도 제공한다.

U+카카오내비는 음성인식으로 전방을 주시하며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가 접목돼 '헤이카카오'를 부르면 음성인식이 작동되며, 원하는 명령어를 말하면 된다. 기존에 휴대폰을 직접 조작해야만 했던 목적지 변경, 음악듣기, 포털 검색, 날씨정보 검색 등 음성만으로 모두 해결이 가능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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