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2020] 디스플레이, 믿을건 O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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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0-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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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격과 수출부진 등으로 최악의 한 해를 맞았던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유기 발광 다이오드)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개선세가 점쳐진다.

지난해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 부진이 뼈아팠다. 중국의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패널사의 생산 감축으로 이어졌다. 이는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 등 적지않은 파장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부터 디스플레이 시장은 OLED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예상된다. 5G(5세대 이동통신)의 보급 확산과 도쿄올림픽 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서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소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중국과의 경쟁심화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은 도쿄올림픽특수로 OLED TV의 수요확대가 점쳐져 국내 업체에게 긍정적이다.

KDB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는 올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규모는 1105억 달러로 전년대비 5% 성장을 전망했다. 연구소는 “LCD는 구조적인 공급과잉 상황과 프리미엄 수요의 OLED 대체로 5% 수준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OLED는 37% 수준의 높은 성장을 나타내며 디스플레이 시장이 반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는 국내 디스플레이 시장에 대해 생산능력은 7% 감소를 전망한 반면 판매가가 높은 OLED는 8% 가량 늘어나고 LCD는 11%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산업연구원도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가 효자노릇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수출은 중국의 설비증축과 OLED 수율상승으로 초과공급과 가격하락 추이가 지속돼 전년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며 “하지만 프리미엄 폰의 대중화와 5G 서비스의 시행 국가 확대,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OLED 채택 증가 등으로 수출 감소폭은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아주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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