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닐라 수도권 도시철도(MRT) 3호선은 개보수 사업의 영향으로 승객수 및 운임수입이 감소하고 있다. 필리핀 교통부에 의하면 2019년 승객수는 전년 대비 7.1% 감소한 9693만명, 수입은 7.7% 감소한 19억 1000만 페소(약 41억 1000만 엔)였다. 24일자 비즈니스 월드가 이같이 전했다.
현재 평일 하루 승객수는 30만~32만명. 2012년 8월에는 62만명을 넘어선 수준이었기 때문에 하루 30만명의 승객이 줄어든 셈이다.
교통부 고위관계자는 승객과 운임수입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개보수로 인한 운행 일시 정지로 고객이탈이 진행돼, 버스 등 3호선 이외의 수단으로 통근하는 사람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파사이시 태프트 에비뉴-케손시 노스 에비뉴간에는 운행 시스템 및 차량 고장, 빈번한 탈선사고 등으로 2019년 5월부터 개보수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역에서 전기기기 부품, 전원 시스템, 선로, 창고시설, 역구내 설비 수리, 차량을 총 점검하고 있다. 업무는 스미토모 상사와 미쓰비시 중공 엔지니어링, 미쓰비시 중공 그룹의 TES 필리핀이 담당하고 있다.
개보수 작업은 2021년 7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교통부와 MRT는 수입보다 승객 안전이 우선이라며 개보수 작업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개보수 작업 결과 2019년 탈선사고는 28건으로 전년보다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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