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中 우한시에서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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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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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국내 네 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中 우한시에서 입국한 55세 한국인 남성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오전 국내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네 번째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환자는 한국 국적 55세 남성이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21일 감기 증세로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25일 고열(38도)과 근육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다시 찾아 진료를 받았다. 그 뒤 보건소에 신고한 후 능동감시를 실시하던 중 26일 근육통 악화 등으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폐렴 진단을 받고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됐다.


◆'농구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로 꼽히는 코비 브라이언트(Kobe Bryant·41·미국)가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로이터·AFP통신, NBC 뉴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코비 브라이언트가 탄 헬리콥터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로부터 북동부로 65㎞ 떨어진 칼라바사스에서 추락했다. LA 당국은 탑승자 9명 전원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헬리콥터에는 그의 딸 지아나 브라이언트(13)도 탑승해 있었다. 코비는 딸 지아나와 체육관으로 농구를 하러 가던 길이었다. 아직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 현장 근처는 안개가 매우 심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 복귀 앞당긴 文대통령 "中우한 입국자 전수조사"...28일 긴급경제장관회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 "중국 우한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오찬을 겸한 대책회의에서 "증세가 뒤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현재 어떻게 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2차 감염을 통해서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려면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된다"고 짚었고, 이에 따라 관련 조치가 곧 취해질 것이라고 윤 수석은 전했다.


◆中 우한폐렴 확진자 3천명 육박…아시아 전역 커지는 공포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7일 중국 현지시간 기준 오전 9시를 기해 확진자는 2,762명에 달한다. 전날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3,000명에 육박하게 된 것이다. 사망자 역시 80명으로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공포는 더욱 확산하는 모양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번 주 세계 시장은 감염의 확대가 시장의 미칠 여파를 주시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27일 지적했다.


◆정부, '우한 고립' 한국민 철수 위해 전세기 투입 최종 검토

'우한 폐렴'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머무르고 있는 한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가 전세기 투입 방안을 두고 최종 검토에 들어갔다. 27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와 외교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은 이날 합동 회의를 열고 우한 현지 교민의 안전 확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학생과 자영업자, 주재원 등 600여명으로 추산되는 현지 교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투입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산업계 '우한 폐렴' 확산에 긴장..."중국 출장 자제"

중국 우한에서 법인이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임직원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며 중국 다른 사업장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중국에 머물고 있는 임직원들을 귀국시키거나 출장을 최소화 하는 등 비상 체계를 가동 중이다.

우한 지역에 공장을 두고 있는 SK종합화학은 한국 직원 10명 전원을 한국으로 복귀시켰다. 회사는 직원들을 복귀시킨 후에도 개인 컨디션 등을 매일 보고 받고 있다. 동시에 우한 출장을 금지하고, 중국 내 다른 지역으로의 출장 역시 자제하도록 했다. 다만, 출장을 꼭 가야하는 경우 임원 승인 후 진행토록 했다.


◆민주당, 인재영입 13호...이수진 전 부장판사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영입인재 13호로 이수진 전 부장판사를 영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영입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판사를 영입했다. 법관 출신 인사로는 이탄희 전 판사에 이어 두 번째로 부장판사급 중진 법관 중에서는 첫 영입 케이스다.

이 전 부장판사는 양승태 체제 법원행정처가 작성한 법관 블랙리스트에 등재된 대법원 사법농단 피해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6년 대법원 재판연구관 재직 당시 양승태 대법원장 인사 전횡을 비판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막으라는 법원행정처 지시를 거부해 대법원에서 퇴거당하는 인사 불이익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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