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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첫 사망자…WHO, 신종 코로나 글로벌위험지수 '높음'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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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28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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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상황 보고서상 단순 문구 수정" 해명…확대해석 경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으로 인한 사망자가 처음으로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도 나온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의 글로벌 수준 위험수위를 '보통'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WHO는 전날 늦게 신종 코로나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 차원과 글로벌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WHO 측은 각주에서 23∼25일 사흘간 발간한 일일 상황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함에 따라 이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 대변인도 단순한 자구 수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통상 WHO는 발생 범위,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종합해 바이러스의 위험 수위를 정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에 대해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도 "중국에선 비상 상황이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 당국과 감염 확산 방지책을 협의하고자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당국은 최근 며칠간 우한 지역 내 발열 환자가 1만5000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수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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