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WHO는 전날 늦게 신종 코로나의 위험 정도를 중국 내에선 '매우 높음', 지역 차원과 글로벌 수준에서는 '높음'으로 각각 표기한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WHO 측은 각주에서 23∼25일 사흘간 발간한 일일 상황보고서에서 글로벌 수준의 위험 수위를 '보통'으로 잘못 표기함에 따라 이를 바로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 대변인도 단순한 자구 수정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통상 WHO는 발생 범위, 확산 속도, 대응 능력 등을 종합해 바이러스의 위험 수위를 정한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이 기구는 지난 23일 신종 코로나에 대해 아직 글로벌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할 단계는 아니라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신종 코로나 확산은 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의 발원지인 중국 우한(武漢) 당국은 최근 며칠간 우한 지역 내 발열 환자가 1만5000명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베이징시 당국은 이날 수도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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