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베이징 보건위원회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50세 남성으로 우한에서 베이징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 후 열이 났고, 21일 입원했으며 다음날인 22일 우한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우한폐렴으로 인한 중국 내 사망자는 82명으로 늘었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언회(위건위)에 따르면 27일 오전 23시 기준 중국 30개 성에서 2858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나왔고, 의심환자는 5794명,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6명이다.
우한폐렴 환자는 앞으로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우한시에서 발열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마 당서기는 "발열 진료를 위해 의료 자원을 풀가동했음에도 많은 환자가 길게 줄을 늘어서야 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 당국은 신속하게 해결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 시민에게 가정 내에서 체온을 측정한 뒤 세 차례 이상 이상 징후가 나면 지역에 설치된 의료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도록 했고, 이후에도 증세가 계속되면 우한시 내에 62개 치료 병원에 방문하도록 하는 등 조치를 내놨다”고 밝혔다.
우한 내 병원 의료진의 의료 방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에 대해서는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로 인해 의료용품 공장 가동률이 현저하게 낮아진 상황에서 마스크와 고글, 방호복 등 의료용품 부족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고 마 당서기는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긴박한 현 상황에 따라 관련 생산 시설 노동자들이 복귀해 생산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 차차 이 문제는 나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