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박수비 "남편 살던 폐가 사람 살 곳이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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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20-01-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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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살 연하 남편 김철, 퇴지금 500만원으로 동해 폐가서 지내

‘인간극장’ 박수비 씨가 5살 연하의 남편 김철 씨와의 특별했던 첫만남을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28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의 '우리의 결혼은 아직 미완성'편에서는 5살 연상연하 커플 박수비와 김철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남편 김철 씨는 전재산인 퇴직금 500만원을 가지고 강릉 등명해변 폐가에서 살았다고 한다. 당시 박수비 씨는 암 투병 중인 아버지와 두 여동생, 그리고 병시중으로 고생하시는 어머니를 돕기 위해 쉼없이 일만 하며 살아온 커리어우먼이었다.

이날 박수비 씨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자신의 집을 자랑했다. 사람이 살 곳이 아니더라. 집 안에 앉을 곳도 없었다. 살고 있는 것 자체가 신기한 사람이더라"라고 과거를 회상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 씨는 결혼 반대에 부딪혔던 아픔을 상기하며 "가족들에게 축복받지 못하는 결혼은 상처가 되는 일"이라며 "그런 얘기를 하지 않고 묵묵하게 지켜봐 줬다. 미안한 것이 고마운 것이고 고마운 것은 미안한 것"이라고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인간극장'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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