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증상 신고 ‘1339’ 콜센터 인력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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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1-2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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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별 주민콜센터에서도 상담 가능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 발생 시 우선적으로 연락하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인력이 늘어난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로 상향함에 따라 지자체와 함께 지역사회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중국 우한 폐렴)관련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1339 콜센터로의 연결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상담센터 1339 인력을 기존 30명에서 20~30명 늘리고, 자주 묻는 질문은 지자체별 주민콜센터를 통해 답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전국에서 운영되는 288개 지자체별 선별진료소 역시 추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선별진료소는 신종 코로나가 의심될 시 의료기관 대신 방문해야 하는 진료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확진 또는 의심환자 입원에 필요한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은 현재 29개 병원 161개 병실을 운영중”이라며 “의심환자 신고 증가에 대비해 지역별 거점병원 및 감염병관리기관 등의 병상도 동원가능토록 준비하고, 필요시 감염병관리기관을 추가 지정하는 등 단계별로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의료기관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가 가능 하도록 검사 기술과 자료를 오는 2월 5일 경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14일 이내 중국 우한으로부터의 입국한 사람의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현재까지 출입국기록 등으로 파악된 우한공항에서의 입국자는 총 3023명(내국인 1166명, 외국인 1857명)으로, 지자체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일괄 조사 및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3023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최대 2주)와 관련해 계산한 수치다.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우한시로부터 입국한 사람이다.

정 본부장은 “우한에 다녀온 내국인은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이송해 격리·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외국인은 출국 여부를 우선 확인하고 국내 체류자의 경우 경찰청 등과 협조해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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