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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들이 28일 서울 명동 거리에 위치한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이커머스 업계를 중심으로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이 폭증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명동 등에서는 중국 현지에서 공급이 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KF94 마스크를 사재기하려는 현상마저 목격되고 있다.
28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G마켓에서 팔린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은 지난주(14~20일) 대비 각각 4380%, 1673% 급증했다. 일반 마스크와 황사·독감 마스크는 최대 4437% 더 팔렸고, 액상형 손세정제 판매량은 무려 7004% 껑충 뛰었다. 위생용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스크는 2044%, 핸드워시는 2557% 늘었다. 특히 액상형 손세정제는 7410% 급증했다. 손소독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27% 올랐다.
위메프와 11번가 등 다른 이커머스 상황도 비슷하다. 위메프는 설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판매가 지난주(17~20일) 대비 3213%, 손소독제는 837% 뛰었다.
11번가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대비 1976%, 손세정제는 91%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마스크 판매량은 923%, 손세정제는 10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마스크 검색 횟수는 10만9388회를 기록, 지난주 2만851회와 지난달 2만1088회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행동 수칙들이 거듭 강조되면서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 때보다 마스크 판매량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심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옥션에 따르면 메르스 이슈가 한창이었던 2015년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손소독제와 제균 스프레이 판매량도 각각 54%, 36% 증가했다.
마스크 판매 폭증 현상은 시중 약국과 마트 등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서울 명동 일대 약국은 그야말로 마스크 확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명동 ㅅ약국 관계자는 “손님의 99%가 중국 관광객으로, 마스크를 사재기하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얼마나 많은 마스크가 팔렸는지 가늠 안 될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 마스크 재고가 없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의 약국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하고 있는 ‘KF94’ 마스크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는 추가 물량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마스크 제조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이 웃돈을 얹어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추세로 호주와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도 한국 마스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형·서민지 기자 grind@
28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일주일 동안 G마켓에서 팔린 마스크와 손세정제 판매량은 지난주(14~20일) 대비 각각 4380%, 1673% 급증했다. 일반 마스크와 황사·독감 마스크는 최대 4437% 더 팔렸고, 액상형 손세정제 판매량은 무려 7004% 껑충 뛰었다. 위생용품 판매량을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마스크는 2044%, 핸드워시는 2557% 늘었다. 특히 액상형 손세정제는 7410% 급증했다. 손소독제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2527% 올랐다.
위메프와 11번가 등 다른 이커머스 상황도 비슷하다. 위메프는 설 연휴 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판매가 지난주(17~20일) 대비 3213%, 손소독제는 837% 뛰었다.
11번가의 경우,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이 전주 대비 1976%, 손세정제는 91% 각각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마스크 판매량은 923%, 손세정제는 10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마스크 검색 횟수는 10만9388회를 기록, 지난주 2만851회와 지난달 2만1088회보다 5배 이상 많았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0/01/28/20200128152607103120.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확산으로 마스크 등 위생용품 판매가 급증한 28일 서울의 한 마트 마스크 진열대가 비어 있다. [사진=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포심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보다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옥션에 따르면 메르스 이슈가 한창이었던 2015년 5월 26일부터 6월 1일까지 마스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손소독제와 제균 스프레이 판매량도 각각 54%, 36% 증가했다.
마스크 판매 폭증 현상은 시중 약국과 마트 등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사재기'에 나서면서 서울 명동 일대 약국은 그야말로 마스크 확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명동 ㅅ약국 관계자는 “손님의 99%가 중국 관광객으로, 마스크를 사재기하고 있다”며 “지난주부터 얼마나 많은 마스크가 팔렸는지 가늠 안 될 정도로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에 마스크 재고가 없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의 약국으로 모여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권장하고 있는 ‘KF94’ 마스크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는 추가 물량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마스크 제조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들이 웃돈을 얹어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추세로 호주와 태국, 캄보디아 등지에서도 한국 마스크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재형·서민지 기자 gr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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