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김미리 부장판사)는 사모펀드·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29일 오전에 예정돼 있던 조 전 장관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2월 12일로 연기했다.
이날 법원이 기일을 늦춘 재판은 사모펀드·자녀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된 혐의로 지난해 불구속기소된 사건에 대한 재판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해 31일 가족 비리 관련 혐의로 조 전 장관을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도 지난 17일 유재수 감찰무마 사건과 관련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혐의를 확인하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위법하게 중단시켰다는 혐의다.
각각 기소된 조 전 장관의 두 사건은 모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에 배당됐고, 법원 안팎에서는 재판부와 피고인이 같기 때문에 재판이 하나로 합쳐질 가능성이 거론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로 다시 잡은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의 입증계획을 청취하고 필요한 증거와 증인을 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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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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