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업 자금조달 실적 3%↑··· 주식 줄고 회사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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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1-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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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금융감독원]



지난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한 해 전보다 3%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이 유상증자가 줄며 감소한 반면 회사채와 CP, 단기사채 등이 크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9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은 총 175조4999억원으로 전년대비 5조6857억원(3.3%) 늘었다.

주식 발행이 5조31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2% 급감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5.8% 증가했다.

주식은 기업공개(IPO) 건수가 스팩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유상증자 실적이 크게 감소하며 전년대비 40.2% 감소한 3조5787억원에 그쳤다.

IPO는 총 102건, 2조4677억원으로 전년대비 공모금액은 6.6% 늘었다. 반면 유상증자는 54건, 2조8495억원으로 전년대비 56.7% 급감했다.
 

[그래프=금융감독원]



회사채는 일반 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 건수가 크게 늘며 전년대비 5.8% 늘었다. 일반 회사채는 461건, 45조3062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27.1% 늘었다.

포스코(1조5000억원), 한국중부발전(1조5000억원), LG유플러스(1조4900억원), SK(1조2000억원), SK텔레콤(1조2000억원), KT(1조1000억원) 등 조단위 발행이 이어졌다.

금융채는 은행채(36조8946억원)와 금융지주채(8조300억원)이 전년대비 각각 1.2%, 2.1% 감소했으나 기타금융채(64조9783억원)이 2.2% 늘며 0.7% 늘어난 109조9029억원을 기록했다.

CP·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총 1512조65억원으로 전년대비 2.8% 늘었다. CP는 9.9% 늘어난 388조8438억원, 단기사채는 0.5% 늘어난 1123조1627억원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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