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청약 업무가 금융결제원(아파트투유)에서 한국감정원(청약홈)으로 이관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열린다.
특히 2~3월에는 청약 업무 이관으로 분양시기를 저울질하던 각 건설사들의 분양 물량과 분양가상한제 유예기간(4월 28일) 전에 분양을 서두르는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설 이후 2~3월 봄 분양시장의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 올해 전국에서는 총 5만5149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2~3월) 분양물량과 비교해 138%(2만3078가구) 늘어난 수치며, 지난 2016년 설 이후 분양물량(4만8783가구)보다 높은 수치다.
대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총 1만4087가구 규모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7389가구) △대구(6094가구) △경남(5332가구) △서울(4940가구) △광주(3911가구) △부산(2949가구) △울산(2687가구) 순이다.
중지역별로는 △수원(4921가구) △인천 부평(2968가구) △대구 중구(2848가구) △울산 동구(2687가구) △창원(2583가구) △대전 유성(2285가구) △부산 사상(1962가구) 등 순으로 분양예정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요자들이라면 지난 8·12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등 부동산 대책 이후 수요가 몰린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전망이다.
정부의 강력한 청약규제와 대출규제에도 불구하고 청약 성적이 좋았던 지역들이라면, 불황에도 수요가 많아 환금성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12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최근까지 1순위 청약자들이 가장 몰린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이 24만4602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21만4450명) △인천(20만3463명) △광주(14만2845명) △대전(12만7924명) △대구(11만8901명) 등의 순이다.
이들 지역은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청약 수요가 몰린 만큼 설 이후에도 분양시장이 호황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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