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 여사는 지난 15일 발송되고 열흘 뒤인 2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카자흐국립대에서 열린 ‘고려인 설날행사’에서 동포들에게 편지를 전달했다.
김 여사는 편지를 통해 “강건하고 뿌리 깊은 나무로 성장한 조국 대한민국이 여러분에게 자긍심이 됐으면 한다”면서 “조국을 떠나 멀리 있는 분들의 그리움 가득한 마음들이 떠오른다. 올 한 해도 희망의 씨를 뿌리고 키우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김 여사는 지난해 4월 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고려인들의 문화·예술공간인 고려극장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한 현지인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준 바 있다.
이어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한 분들에게 초콜릿을 나눠주며 카자흐스탄 청소년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에 감동했다”면서 카자흐스탄 방문 당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김 여사의 편지에 고려인 동포들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고려인을 잊지 않고 있다는 걸 느끼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정숙 여사가 22일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 열린 국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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