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해상 7.7 강진…한때 쓰나미 경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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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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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마이애미·멕시코 등서도 진동 감지…피해보고는 아직

자메이카 해상에서 28일(현지시간) 규모 7.7의 강진으로 한때 쓰나미 경보까지 발령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자메이카와 쿠바 사이 바다에서 이날 오후 2시10분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진앙 인근 자메이카와 쿠바, 케이맨 제도 등에 한때 쓰나미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아직 인명 피해 등은 보고되지 않았다.

USGS에 따르면 지진에 발생한 곳은 자메이카 해안 도시 루세아에서 북서쪽으로 125㎞ 떨어진 해상이다. 쿠바 남동쪽 니케로에서는 140㎞ 떨어져 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얕은 편이다.

USGS는 당초 지진 규모를 7.3으로 발표했다가 곧 상향했다. 국제쓰나미정보센터는 이들 지역과 멕시코, 온두라스, 벨리즈에도 최고 1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1시간여 후 "쓰나미 위협이 대부분 사라졌다"고 밝혔다.

다만 30㎝ 미만의 파도가 일어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센터는 덧붙였다.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후 케이맨 제도는 해안과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다.

인명 피해나 대규모 재산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지진의 진동은 자메이카와 쿠바 전역은 물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멕시코 킨타나로오주 등에서도 감지됐다.
 

[사진=USGS 웹사이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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