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공여객이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여객은 1억2337만명으로 전년(1억1753만명) 대비 5.0% 증가해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항공여객은 2015년 8941만명을 기록한 뒤 5년간 줄곧 증가했다.
항공여객 중 국제선은 9039만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및 홍콩 노선의 여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아시아 등 노선 다변화와 내·외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5.2% 성장했다.
지역별로 중국(14.4%), 아시아(11.6%), 유럽(9.4%) 노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 중 중국 노선은 1843만명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 이전인 2016년(1986만명)보다 7.2% 낮은 수준이지만 전년보다는 14.4% 늘었다.
반면 일본 노선은 지난해 7월 수출규제 조치 영향으로 8월부터 5개월 연속 여객이 하락해 전년 대비 11.6% 감소했다. 홍콩 노선도 현지 시위 여파로 8월 이후 하락세가 뚜렷해지면 연간 여객이 10.4% 줄었다.
공항별로는 무안(110.25%), 청주(55.9%), 제주(40.7%), 인천(4.3%) 공항 등이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일본 노선 여객이 감소하면서 양양(-14%), 김해(-2.7%), 김포(-0.4%) 공항은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국적 대형항공사 여객 운송량이 3385만명으로 전년보다 0.2%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는 2664만명을 수송해 6.3% 늘었다. 국적항공사 여객 분담률은 66.9%였고, 이 중 LCC가 차지하는 비중은 29.5%로 30%를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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