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구본혁은 대한민국 U13 대표로 활약하며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풍생중의 춘계대회 우승을 이끈 뒤 2012년 스페인 데포르티보에 입단했으나, 만 18세 이하 외국인 선수의 공식경기 출전을 금하는 FIFA 규정에 의해 1년 만에 국내로 유턴했다.
영석고 SOL 축구센터로 돌아온 그는 고등연맹 춘계대회에서 MVP를 수상하며 다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구본혁은 발기술이 매우 뛰어난 중앙 미드필더다. 특히 중원에서 패스의 방향과 스피드를 선택하는 능력이 출중한 것으로 평가된다.
공격형과 수비형 모두 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안양의 미드필더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구본혁은 2020년 K리그 22세 이하 의무출전 규정에 해당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김형열 감독의 엔트리 구상에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
FC안양 구본혁은 “한국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뛰게 된 팀이 FC안양이어서 매우 가슴이 떨리고 기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배들의 배려로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며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득점을 위한 연결 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FC안양 선수단은 지난 21일부터 태국 후아힌에서 2020 시즌을 위한 2차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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