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팔꿈치 인사...알고보니 오바마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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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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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랜드]


박원순 서울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의 확산 방지를 위해 팔꿈치 인사법을 제안했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 인사법을 두고 논란이 됐다. 굳이 이런 상황에서 인사를 해야겠냐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신종 플루가 유행하던 때 감염을 막기 위해 많이 사용됐던 일명 '팔꿈치 비비기' 인사다. 영어로는 엘보 러브(elblow rub)라고 표현한다. 팔꿈치를 비비는 인사 법이다.

전세계적으로 퍼져있는 포옹이나 키스, 한국에서 많이 하는 악수보다 감염 위험성이 훨씬 낮다. 이에 유명인들이 팔꿈치 인사로 홍보를 하기도 했다.

가장 유명한 팔꿈치 인사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다. 그는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지난 2012년 팔꿈치 인사를 직접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반기문 전 UN사무총장도 에볼라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을 순방한 후에 공식석상에서 팔꿈치 인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박 시장의 팔꿈치 인사도 이를 착안해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지난 28일 서울시청에서 제3차 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지금 새해라 오랜만에 만나면 악수로 새해 인사를 한다"며 "악수 대신 차라리 팔을 맞대서 손이 접촉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옆자리에 앉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의 팔에 자신의 팔꿈치를 부딪치며 팔꿈치 인사를 선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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