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yle,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는 이날 32세의 여성 중국인 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라플란드 센터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라플란드 센터 병원에 따르면 이 중국인 관광객은 5일 전 우한에서 떠나왔다. 현재 비교적 건강한 상태다. 당국은 15명이 감염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이들을 약 2주간 주시할 방침이다.
당국은 이 여성이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주 사리셀카 지역에 주로 있었으며 지난 26일부터 증상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현재 유럽 등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를 시작으로 독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에서만 확진자는 이제 8명이 됐다. 지난 29일에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도 확진자가 확인되기도 했다.
유럽에서도 2차 감염이 늘고 있다. 프랑스는 80대인 네 번째 확진자의 딸이 감염돼 환자가 5명으로 늘었다.
프랑스, 독일에 이어 영국도 전세기로 우한의 자국민 철수에 나섰고, 유럽연합(EU)도 14개 EU 회원국 6000명의 송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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