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위해 특별회계 2조1000억원 조기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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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0-01-3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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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총리 첫 당정협의…"100대 품목 공급 안정화, 관련 정책에 속도"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30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편성된 올해 편성된 예산을 조기 집행하는 등 관련 정책의 추진에 힘을 쏟기로 협의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 당정협의에서 "소부장 100대 품목 공급을 빠른 시일 내 안정화해야 한다"며 "올해 편성된 특별회계 예산 2조1천억원을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의 당정 회의 참석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 총리는 "소부장 산업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며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소부장 경쟁력위원회를 통해 추진 성과를 집중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7월 일본의 규제가 시작됐을 때 수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부품·소재·장비에 큰 타격이 있지 않을까 긴장해 대응했는데, 정부에서 긴밀히 잘 대응해 이젠 위험한 고비를 지나지 않았나 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우한 폐렴'으로 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거론, "올해 경제성장률(전망)이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면서 "긴밀하게 당정 간에 협의해서 잘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유영민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일본이 일방적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7개월이 지난 지금 민관이 힘을 합친 결과 단기적으로 별다른 충격 없이 잘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대외여건 변화와 무관하게 소부장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가시적 성과를 낼 것"이라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는 반드시 원상회복돼야 하고, 이를 위한 한일 간 대화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기정통부는 3년간 5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연구성과가 상용화로 이어지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하고 국가연구실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도 내실있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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