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경기 “작년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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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20-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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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제조업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2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다음달 경기전망지수(SBHI)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81.2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9포인트 상승해 두달째 오름세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SBHI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은 경기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기불안 심리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상승해 경기하락 추세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SBHI가 여전히 기준선을 밑돌고 있으나, 중소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소폭 나아졌다는 의미다.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월 제조업 SBHI는 전달보다 0.9포인트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8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9.1포인트 올랐던 2018년 10월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지난해 주춤했던 건설업 역시 전년동월대비 5포인트 상승한 81.4를 기록했다.

항목별로 보면,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8포인트 상승한 80.3, 수출은 5.8포인트 상승한 85.6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과 자금사정도 각각 3.9포인트, 4.7포인트 올라 78.5, 78.7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2월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은 △경기전반 △생산 △내수판매 △수출 등 전 부문에서 소폭 개선됐다.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은 다소 악화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 경기전망 하락세는 다소 진정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했다.

중소기업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64.3%)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인건비 상승(51.9%) △업체간 과당경쟁(43.3%) △판매대금 회수지연(20.0%) △원자재가격 상승(18.1%) △계절적 비수기(17.4%) 순으로 나타났다.

보유 생산설비의 월간 생산능력 대비 월 평균 생산비율을 의미하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12월)은 전월과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하락한 72.9%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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