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시가 방사광가속기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유종 박사를 초청,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이해와 응용’이라는 주제로 수요정책아카데미를 열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강은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나주시가 올해 한전공대 설립과 연계해 전라남도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개념과 유치 필요성, 비전에 관해 모든 공직자가 공감하고 행정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짧은 파장의 방사광 빛(X-ray)을 이용해 극미세 가공, 극미세 물체를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연구 장비다.
이차전지와 신소재, 반도체 개발 등 에너지 산업 분야와 물리·화학·생명공학 등 기초과학 연구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수소 저장 재료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 배터리 등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 △바이러스 DNA구조 분석에 따른 신약 개발, 신체 질병 진단 및 치료를 위한 나노로봇용 초소형 기계부품 제작 등 거의 모든 과학 분야에 필수적인 국가 대형 연구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김유종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원형 방사광가속기의 개념과 작동원리 △포항 3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PLS-Ⅱ)현황 △PLS-Ⅱ와 4세대 원형 방사광 가속기 성능 비교 △국·내외 주요 동향 △사업 유치의 필요성과 기대 효과에 관해 설명했다.
김 박사는 “차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꼭 필요한 국가적 대형연구시설로 지역균형발전, 연구기관 인접성, 운영비 확보성, 인재양성을 고려해 최종 유치지역을 선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시의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는 혁신도시, 한전 본사 이전, 한전공대와 버금가는 지역 발전에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자체 간 치열한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어서 모든 시민이 일치단결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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