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332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11만7000원) 증가했다.
이 중 상용직 노동자 임금총액은 전년 동월 대비 3.3%(10만7000원) 늘어난 340만원, 임시·일용직 노동자는 전년 동월대비 6.3%(9만2000원) 증가한 155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상용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이 184만8000원 차이가 난 것이다.
11월 기준으로 본 상용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2017년 180여만원, 2018년 185만원 등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다. 임시·일용직의 임금 증가율은 6∼7%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임금격차는 근로시간 영향이 컸다는 게 고용부 설명이다. 임시·일용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장기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상용노동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노동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6.4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시간(4.0%) 감소했다.
상용직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173.8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시간(4.4%) 줄었다. 임시·일용 노동자의 월평균 노동시간은 97.5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시간(2%) 감소했다. 월평균 노동시간만 보면 임시·일용직이 2배 가량 적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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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자료=고용노동부]
11월 기준 상용 300인 미만 중소기업 노동자 1인당 임금총액은 297만2000원인 반면 300인 이상 대기업은 452만7000원으로 155만5000원의 격차가 났다. 전년 11월과 비교해도 150여만원 차는 유지됐다.
조선업황 회복에 힘입어 관련 업종 종사자 수는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업종의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 수는 14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000명 증가했다.
이 기간 기타 운송장비를 포함한 제조업의 종사자 수는 367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만2000명 늘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포함한 전체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83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6만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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