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12월 현대건설 등 6개 건설사 공사현장서 7명 사망

현대건설 두 달새 2명 사망

 

지난해 11~12월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개 건설사 중 6개 사가 진행 중인 공사현장에서 7명이 안전사고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11일 현대건설의 신길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현장과 힐스테이트 동탄 2차 신축 공사현장에서 각 1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쌍용건설, 일성건설, 동일의 현장에서 각 1명씩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오는 2~3월 이들 6개 건설사에 대해 특별 안전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국토부는 앞서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호반산업, 한진중공업 등 13개 사에서 시공 중인 115개 현장을 특별점검한 바 있다. 점검 결과 총 201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돼 시정을 지시했다.

행정조치와 관련해선 콘크리트 면의 균열을 방치한 채 후속 작업을 벌인 행위 등 중요 규정 위반 20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다. 발주자가 시공자에게 품질관리비와 안전관리비 일부를 지급하지 않는 등의 위법사항(18건)에 대해서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벌점과 과태료는 지방국토관리청이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