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정부, 새로운 검사법 도입…6시간이면 확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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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1-3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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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부터 도입해 실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현황과 관련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진단검사 소요시간을 1/4로 줄이는 신종 코로나 유전자 검사 검증절차를 완료했다. 앞으로 진단검사 시간이 6시간으로 줄어든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0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개최하고, 새로운 검사법을 오는 31일부터 전국 18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 검사는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거친 뒤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의 검사를 해야 해 24시간의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31일부터 한 번의 검사만 하면 되는 리얼타임 RT-PCR을 사용한다. 리얼타임 RT-PCR은 6시간이면 음성과 양성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오늘까지는 2단계로 보건환경연구원이 판코로나 검사를 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있는 오송으로 검체가 내려와서 유전자 염기서열을 하는 두 단계의 검사로 진행됐다”며 “내일부터는 보건환경연구원이 리얼타임 RT-PCR로 검사를 하게 되면 검사시간은 6시간으로 단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시행 초기에는 질병관리본부가 중복 체크해 확진을 한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필요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접촉자의 숫자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2월 초 주요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식약처 인·허가절차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진단검사 방식 변경 안내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독일과 일본, 베트남 등 중국 외 국가에서 사람 간 전파 의심사례가 보고된 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를 재차 개최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WHO 긴급위원회의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 PHEIC)’ 선포 등 국제적인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되,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재의 총력 대응체계는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4일 이내 중국을 여행한 경우 가급적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및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한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선별진료소가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지역 콜센터(1339)로 상담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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