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 신임 주한 中대사 "중한관계 발전 위해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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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0-01-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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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통' 싱하이밍 신임 주한중국대사 오늘 부임

"현재 중·한 관계는 매우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관계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30일 취임 일성에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수여한 신임장 사본을 외교부에 제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싱 대사는 "30년 넘게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며 "이번에 네 번째로 한국에 부임했는데, 제8대 주한 중국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싱 대사는 최근 중국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도 언급했다. 싱 대사는 "현재 중국 인민들이 신종 코로나와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진핑 주석의 지도 하에 중국 여러 방면의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고 능력도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중국은 계속해서 공개적이고 투명하며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 사회와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면서 "한국 교민을 포함한 모든 중국 내 외국인사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싱 대사는 1986년 중국 외교부에 발을 들인 뒤 1988~1991년, 2006~2008년까지 두 차례 주북한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바 있다. 한국대사관에서도 1992~1995년, 2003~2006년, 2008~2011년 세 차례 근무하면서 공사참사관과 대리대사까지 역임했다. 한국과 북한을 번갈아 오가며 근무한 덕분에 한국어도 매우 유창하다. 중국 외교부 내 재직하고 있는 외교관 중에 가장 한반도 사정에 정통한 인물로 꼽힌다.

싱 대사는 주한 중국대사 취임 후 가장 먼저 올해 상반기로 예정된 시 주석의 방한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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