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천주교 수원교구와 명품 순례길 조성 협약 체결

  • “은이성지 일대 등 순례길 역사적 의미 알려 세계적 명소화”

백군기 시장(오른쪽)이 이용훈 수원교구장과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시(시장 백군기)는 30일 천주교 수원교구청에서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명품 순례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이 협력해 천주교 관련 역사적 명소인 △은이성지와 손골·한덕골 성지 △고초골 공소 △이윤일 요한 묘역 일대에 명품 순례길을 조성해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는 순례길 조성과 유지관리, 성지순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된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용인 지역의 천주교 역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양 기관은 또 명품 순례길의 홍보와 운영을 상호 협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 순례길이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유기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을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사진=용인시 제공]


특히 시는 명품 순례길을 석포숲공원이나 용인중앙시장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스탬프투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 천주교 신자들과 일반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순례길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용인의 큰 유산이자 자산”이라며 “종교를 넘어서 모든 시민이 사색하며 쉴 수 있는 명소가 되도록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훈 수원교구장은 “우리나라 최초 김대건 신부의 자취가 깃든 이곳에 명품 순례길을 조성하게 돼 너무나 뜻깊고 기쁘다”며 “이 일대에 조성되는 천혜의 휴식공간이 현대인의 정신 치유 차원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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