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IS 2019에서 연설하고 있는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부 장관. = 태국 논타부리 (사진=태국 정부 제공)]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무장관이 참석한 회합장에서, 미얀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업기간 연장계획에 대해 대학생들이 기습적으로 반대의사를 표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수치 고문은 즉석에서 이를 질책했다고 미얀마 타임즈(인터넷판)가 28일 전했다.
수치 고문이 28일, 수도 네피도에서 개최된 교육관련 회합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을 때, 참석중이던 양곤 대학, 사가잉 대학, 교육대학의 학생자치회 구성원들은 '수업기간을 1개월 연장하면 국가 경제가 좋아지나'라고 씌여진 현수막을 기습적으로 펼쳐 들었다.
수치 고문은 이에 대해, "회합의 장은 개인 및 단체가 돌발적으로 의견을 표명하기 위한 곳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으며, 학생들이 들고 있던 현수막에 대해서는 "표명하고 싶은 의견이 있으면, 다른 적절한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수치 고문과의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미얀마 교육부 차관은 "1년 수업기간을 10개월로 연장하는 계획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추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업기간 연장에 대해서는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들도 반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