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사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금감원은 30일 오후 제재심을 열고 대규모 원금 손실을 초래한 해외금리 DLF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사전통지한 대로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문책경고 이상 징계를 받으면 최대 5년간 금융사 임원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의 연임은 불투명해졌다. 앞서 지난해 말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직을 분리하고, 손 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었다.
우리금융은 이번 제재심 결정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플랜B'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다시 열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룹임추위와 달리 회추위는 손 회장이 참여하지 않는다. 과점주주를 대표하는 5명의 사외이사가 위원으로 구성된다.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날 그룹임추위는 최종후보자 3명에 대한 최종면접을 마쳤지만, 사외이사 간 이견이 있어 31일 최종 결정을 미뤘다.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로 점찍어 둔 인사를 회장 후보군으로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임추위에서 회장 논의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행정소송과 함께 제재 효력이나 집행을 중시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지도 주목된다. 이론적으로는 주총이 열리는 3월 말까지 제재 집행에 대한 시간을 끌 수 있어 손 회장은 연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부등급법으로의 전환 등 금감원으로부터 각종 현안을 심사받아야 하는 우리금융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손 회장과 함께 이날 제재심 대상에 오른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문책 경고'로 같은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
금감원은 30일 오후 제재심을 열고 대규모 원금 손실을 초래한 해외금리 DLF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사전통지한 대로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문책경고 이상 징계를 받으면 최대 5년간 금융사 임원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의 연임은 불투명해졌다. 앞서 지난해 말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직을 분리하고, 손 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었다.
우리금융은 이번 제재심 결정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플랜B'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전날 그룹임추위는 최종후보자 3명에 대한 최종면접을 마쳤지만, 사외이사 간 이견이 있어 31일 최종 결정을 미뤘다. 이날 회의에서 최종 후보자로 점찍어 둔 인사를 회장 후보군으로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우리금융 관계자는 "그룹임추위에서 회장 논의를 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이 행정소송과 함께 제재 효력이나 집행을 중시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낼지도 주목된다. 이론적으로는 주총이 열리는 3월 말까지 제재 집행에 대한 시간을 끌 수 있어 손 회장은 연임이 가능하다. 하지만 내부등급법으로의 전환 등 금감원으로부터 각종 현안을 심사받아야 하는 우리금융이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손 회장과 함께 이날 제재심 대상에 오른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문책 경고'로 같은 수위의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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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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