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김성태 “中, 늦장 허가에 우리정부 항의도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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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20-01-3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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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일본 1·2차 귀국 마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30일 “자국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우리 정부는 우왕좌왕하는데다 중국에게 항의 한 마디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의원이 외교부를 통해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이미 4일 전인 26일에 중국 정부에 29일 교민 수송을 위한 비행 허가를 신청했지만 중국 정부가 귀국 추진 전날인 28일까지도 허가를 내주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 정부는 당초 29일로 귀국 일정을 정했으나 교민 수송 및 격리수용 대책 마련이 지연되면서 외교부는 28일 중국 정부에 30일과 31일로 2차례 나눠 귀국할 수 있도록 변경 신청했고 그에 따라 중국 정부의 허가도 자연스레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금 우한 교민들은 불구덩이에 있는 심정으로 하루 빨리 벗어나길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정부가 우한 교민들에 대한 귀국 및 격리, 수용 대책을 조속히 확정하지 못했고,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비협조 상황이 계속되면서 교민 수송이 늦어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외교부는 현재 오늘 밤 1차 360명 귀국 이후의 추가 귀국 일정은 아예 정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각각 1차, 2차 귀국을 마치고 추가 귀국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본은 29일 1차 206명, 30일 2차 210명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고, 미국은 21일 1차로 201명이 귀국했다.
 

신종코로나 환자 수용할 중국 레이선산 병원 건설 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발병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의 레이선산 병원 건설 현장을 지난 26일 촬영한 항공사진. 이 병원은 우한 폐렴 환자가 급증하자 이들을 수용·격리하기 위해 우한시가 급히 만들고 있는 응급 시설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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