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2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다섯 번째 환자(32세·한국인)는 업무 차 중국 우한시 방문 후 1월 24일 귀국했다. 평소부터 천식으로 간헐적인 기침이 있고 발열은 없어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관리하던 중 실시한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 금일 서울의료원에 격리조치 됐다.
여섯 번째 환자(56세·한국인)는 세 번째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 검사 양성이 확인돼 이날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 됐다
우려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 내 감염(2차 감염)이 발생했다. 국내 신종 코로나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오후 국내 신종 코로나 환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세 번째 확진자와 접촉해 2차 감염된 사람이다. 2차 감염은 중국을 방문하지 않고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사례를 말한다.
세 번째 확진자로 인해 감염된 여섯 번째 확진자는 능동감시 중 시행한 검사 결과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금일 서울대병원에 격리조치됐다.
해당 확진자는 세 번째 확진자와 함께 22일 압구정동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를 한 사람으로 확인됐다.
질본 관계자는 “여섯 번째 확진자는 22일 한일관에서 세 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했던 사람으로, 26일 일상접촉자로 분류됐던 사람”이라며 “능동감시 중 보건소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싱하이밍 신임 주한 中대사 "중한관계 발전 위해 노력할 것“
"현재 중·한 관계는 매우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관계 내실을 다지고 미래를 개척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30일 취임 일성에서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싱 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수여한 신임장 사본을 외교부에 제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싱 대사는 "30년 넘게 한반도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며 "이번에 네 번째로 한국에 부임했는데, 제8대 주한 중국대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 '우한 교민' 수송 1차 전세기 이륙…31일 오전 귀국할 듯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 체류 중인 교민 송환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전세기가 30일 저년 8시 4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했다. 전세기는 31일 자정(현지시간 오후 11시)경 우한 텐허(天河)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날 저녁 출발한 전세기에는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우한 교민 700여 명 중 최대 360명의 교민이 탑승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 텐허 국제공항에 대기 중인 교민들은 추가 검사를 받은 뒤 전세기에 탑승하게 된다.
인천과 우한 간 비행시간이 3시간인 것을 감안, 전세기가 교민을 태우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9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교민을 태운 전세기는 31일 새벽경에 출발, 31일 오전에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 도착한 교민들은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에 마련된 임시생활 시설로 이동,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신종코로나]중국 내 확진자 7000명 돌파, 사망자 170명 '확산일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되고 있다. 하루 사이 추가 감염자가 1700명 가까이 늘었고, 사망자도 38명 증가했다.
30일 후베이성 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가 7711명, 사망자가 17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 감염자 현황을 볼 수 있는 실시간 통계 사이트에서는 확진자 7736명, 사망자 17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첫 발병지인 우한시 내 환자 수도 급증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는 우한시 밖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날 광둥(廣東)성 보건 당국은 이날 성내에 있는 호주인 2명과 파키스탄인 1명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사상 처음 9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사상 처음 9억원을 넘었다. 세금 및 대출 규제, 자금출처조사 등을 받게 되는 대상이 기존보다 많아졌다는 의미다.
30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월 현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9억1216만원으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9억원을 웃돌았다.
현 정부 출범 초기인 2017년 5월의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635만원으로 6억원을 살짝 웃도는 정도였다.
중위가격은 아파트를 가격별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으로, 이론적으로는 서울 아파트 절반이 9억원을 넘는다는 의미다.
◆[위기의 韓헤지펀드] 대규모 환매 연기로 시장 전반에 '빨간불’
전문투자자형 사모펀드(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시장 전반이 침체될 위기에 처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월말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의 설정액은 34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400억원가량 감소했다. 총 207개 자산운용사가 3057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중 레포(환매조건부채권) 펀드를 제외한 순수 한국형 헤지펀드만 추리면 총 설정액은 25조9000억원 수준이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주식이나 채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제한 없이 투자하는 헤지펀드를 우리 투자환경에 맞게 변형한 상품이다. 초기엔 주목 받지 못했다. 그러나 2015년 금융당국이 운용사 설립요건을 등록제로 바꾸고, 최소투자금액을 1억원으로 낮추면서 급성장했다.
◆[골든사이클 온다 1] 다시 뛰는 자동차업계, 새해 신차 전쟁 돌입
현대·기아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업체들이 연초부터 국내에서 주력 신차를 선보이며, 경쟁사들의 기선제압에 들어갔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은 지키려는 자와 빼앗으려는 자, 그리고 과거 영광을 회복하려는 자들이 저마다 대표 차종을 출시하며 글로벌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은 기대했던 자동차들이 잇달아 나올 것으로 관측되면서 ‘즐거운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첫 포문을 연 것은 현대자동차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 15일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을 출시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우리은행장 DLF 중징계…우리금융 '플랜B' 돌입
금융감독원이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사태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한 중징계를 확정했다. 이에따라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금감원은 30일 오후 제재심을 열고 대규모 원금 손실을 초래한 해외금리 DLF 사태와 관련해 손 회장에게 사전통지한대로 '문책경고'를 결정했다. 문책경고 이상 징계를 받으면 최대 5년간 금융사 임원을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의 연임이 불투명해졌다. 앞서 지난해 말 우리금융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우리금융 회장과 우리은행장직을 분리하고, 손 회장을 연임하기로 결정했었다.
우리금융은 이번 제재심 결정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플랜B'를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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