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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사이클 온다 4] 수입차 최강자 ‘독일차’, 더 높은 도약 위한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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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0-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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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벤츠 더 뉴 GLC 쿠페, BMW 3세대 뉴 1시리즈 [사진=각사 제공]
 

국내 수입차 업계 최강자로 분류되는 독일차 업체들이 올해 더 높은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부정적인 이슈가 모두 해소된 만큼,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연초부터 공격적인 신차 출시 일정을 소화하는 등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차 업체들은 지난해 국내에서 14만696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전체 판매량(24만4780대) 중 6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직전연도 판매량(15만3447대) 대비 4.2%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했던 ‘배출가스 인증 강화’ 이슈가 발목을 잡았다. 독일차 업체 대부분이 디젤게이트 파문으로 기존 차량 인증이 취소된 상황에, 신규 인증 지연까지 겹치며 상반기를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보냈다.

올해는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앞세워 V자 반등을 노린다. 최소 목표치는 연간 판매량 ‘15만대선 회복’이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올해 발목을 잡을 만한 부정적 이슈가 없는 만큼, 충분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차 15종을 쏟아내며 5년 연속 ‘수입차 1위’ 수성에 나선다. 이는 전년(10종)에 비해 5종이 늘어난 수치다. 여기에는 기존 고급 세단 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등의 차종이 고루 포함됐다. 과거보다 한층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세분화된 구매 욕구를 골고루 흡수하겠다는 의도다.

지난 13일에는 자사 대표 SUV 라인업인 '더 뉴 GLC300 4매틱'과 '더 뉴 GLC300 4매틱 쿠페'를 공식 출시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두 모델 모두 직렬 4기통 M264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58마력, 최대 토크 37.7kg·m의 성능을 낸다.

BMW 역시 공격적인 신차 출시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각오가 남다르다. 그 시작점으로 지난 8일 콤팩트 해치백 모델인 3세대 뉴 1시리즈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후 내달에는 뉴 M8 GC와 뉴 2시리즈의 공개 일정이 잡혀있으며, 상반기 내로 ‘뉴 MINI JCW 클럽맨’의 출시도 계획돼 있다.

오는 5월에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뉴 5시리즈도 공개한다. 수입차 업체가 국내에서 신차 시리즈를 공개하는 건 이번이 최초다. 이는 국내 시장에 대한 BMW의 높은 관심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만약 신차 전략이 잘 맞아떨어질 경우, 전년 대비 1만대 이상의 판매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는 SUV 중심의 영역 확장에 나선다. 연내 Q2, Q5와 e-트론 등 3종의 SUV 신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중 Q5는 아우디의 대표적인 볼륨 차종으로 꼽힌다, Q2 역시 현재 시장이 급격히 팽창 중인 소형 SUV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높다, e트론의 경우. 브랜드 최초의 양산 전기차다. 최고 출력 355마력을 자랑한다.

폭스바겐은 올해 ‘5T(차명이 T로 시작) SUV’ 전략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다. 소형(티록)부터 준중형(티구안), 중형(티구안 올스페이스), 준대형(투아렉), 대형(테라몬트)에 이르는 강력한 라인업을 구축해, SUV 범주 내 모든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당장 오는 2월에는 ‘3세대 신형 투아렉’이 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 차량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 시스템 외에도 선도적인 조명 및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 등을 갖춘 걸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최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을 통해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했으며, 최상의 안락함은 유지하면서도 더욱 개선된 운동성능을 발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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