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김포 도착한 '우한 교민' 368명, 국내 추가검역 후 격리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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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0-01-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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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8시경 김포공항 도착…추가검역 이후 2주간 격리

  • 외교부 "2차 전세기 조속 운항 위해 중국 측과 협의 중"

  • 교민들, 중국 검역 두 차례 거친 후 '무증상자'만 탑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이하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및 인근 지역에 체류하던 교민 368명을 실은 정부 전세기가 31일 오전 8시경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앞서 이들을 실은 대한항공 KE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는 이날 오전 6시(현지시간 오전 5시) 우한 톈허(天河)공항에서 이륙했다.

탑승객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대로 별도의 게이트에서 국내 검역 절차를 거치게 된다.

검역을 통해 증상이 나오지 않은 교민은 국가가 임시 지정한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나눠 2주간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
 

중국 우한에서 교민을 태운 전세기 보잉 747 여객기가 31일 김포공항에 착륙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의심 증상이 나타난 탑승객의 경우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된다.

현재 우한 현지에는 전세기 탑승을 신청한 720여명 가운데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약 350명이 대기 중이다.

외교부는 "정부는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이 조속히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적극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1차로 귀국한 교민들은 총영사관 공지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경 공항에 집결했다.

이들은 공항 건물 바깥에서 중국 당국의 체온 측정 등 1차 검역을 거친 후 공항 내부로 진입, 발권과 중국 측 2차 체온 측정, 보안검색, 한국 측 검역을 진행한 후 '무증상자'만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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