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안내 포스터. [사진=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환경부의 투명 페트(PET) 별도배출 시범사업지에 선정돼 다음달부터 투명 페트병을 유색 페트병, 플라스틱류와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고 31일 밝혔다.
공동주택은 투명 페트 별도 수거함에 배출하고 유색 페트는 기타 플라스틱류와 함께 배출하면 된다. 상가나 단독주택은 투명 페트만 따로 투명봉투에 담아 배출하면 된다.
환경부는 페트병 재활용체계 개선을 위해 김해를 비롯해 서울·부산·제주·천안 등 전국 5개 지자체를 시범사업지로 선정했다. 경남은 김해시가 유일하다.
김해시는 국비 1억1000만원을 포함한 전체 사업비 2억2000만원을 들여 올 한해 투명 페트병을 별도 배출하도록 홍보하고 수거해 투명 페트 재활용률을 높인다.
국내 페트병 재활용률은 높은 편이지만 유색, 라벨 혼합으로 재활용 효율이 낮은 저품질이어서 해외에서 고품질의 페트를 수입해 재활용하고 있다. 고품질의 페트는 시트(Sheet), 페트병 재생산, 의류용 장섬유 등으로 재활용된다. 국내 페트 재활용률을 보면 고품질은 17%에 불과하고 나머지 83%를 차지하는 중·저품질 페트는 노끈, 단섬유 등으로 재활용된다.
허성곤 시장은 “투명 페트병 별도배출 시범사업을 통해 깨끗한 김해, 자원순환도시 김해로 나아갈 수 있도록 56만 시민 모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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