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콕 찍은 아파트, 올해도 중소형이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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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0-01-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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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서울·경남·부산·인천 5개 지역 30~40대 많아… 전국 총 청약자수의 50.31%

  • 전용면적 별로 60~85㎡ 선호 높아…자녀 위한 선택 및 투자 관점

[사진='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투시도]



30~40대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는 '중소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및 수도권, 경남과 부산 등 영남권에서 전용면적 60~85㎡ 이하 주택형 선호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경기권 등 젊은층 인구 많을 수록 중소형 선호...실수요·재테크 '선방'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5세별 주민등록인구'(2019년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30~40대 인구수는 총 1545만4254명으로 전체 인구수(5184만9861명)의 29.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30~40대 인구는 경기도가 421만6025명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고 △서울(307만942명) △경남(96만5961명) △부산(95만3492명) △인천(91만1150명) 등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이들 5개 지역의 지난해 총 청약자수(1~2순위)는 전국(234만5144명)의 50.31%(118만45명)에 달했다.

청약자들의 대다수는 전용면적 60~85㎡ 이하 중소형 주택형에 총 60만304명(50.87%)이 청약했으며 전용면적 85㎡ 초과 34만9238명(29.59%) △전용면적 60㎡ 이하 23만503명(19.53%)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30~40대가 많은 젊은 도시라는 점에 힘입어 1~2명의 자녀를 위해 소형보다는 중소형으로 청약에 나서는 경향이 드러난 것 같다"며 "철저한 실수요자 관점 이외에도 중장기적으로는 중대형 가구에서 전세로 살던 이들이 집 면적을 낮춰 다운사이징에 나서는 점에 착안해 투자 관점으로 청약에 나선 이들도 많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반기 소형 분양시장 주목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평형의 인기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2월부터는 경기와 서울·경남·부산·인천 등 5개 지역에서 주요 분양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중소형을 포함해 중대형 주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단지가 공급된다.

경기에서는 유림E&C가 2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 A-20(1)블록에 들어서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한다. 모두 중소형 평형대로 전용면적 72~84㎡, 총 1140가구로 구성됐다.

서울에서는 GS건설이 4월 동작구 흑석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흑석3구역 자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33~99㎡, 총 1772가구로 조성되며 370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은로초교와 중앙사대부속중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중앙대학교, 중앙대학교 병원, 서울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가깝다.

경남에서는 반도건설이 3월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들어서는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5㎡, 총 104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창원지방법원, 검찰청을 비롯해 대형마트, 백화점 등이 밀집된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워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5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 거제2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거제2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9~84㎡, 총 4470가구 규모로 이중 27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에서는 현대건설이 4월 인천 연수구 송도랜드마크시티 6·8공구 A14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32㎡, 총 1110가구로 지어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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