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지금 여기 말고 다른세계라고? '조금 특별한 신작 드라마 3'···'본말' '더게임'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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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20-01-3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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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들과 다른 능력을 가진 특별한 사람들이 온다. 그들은 특이한 능력으로 사건을 해결하고 사랑을 하고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 예정이다. '지금 여기'가 아닌, 평범하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 '본데로 말하라', '더게임: 0시를 향하여', '포레스트' 등 신작 드라마 3편이 비범한 능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 예정이다. 

[사진= OCN 제공]


'본대로 말하라' 천재프로파일러X픽처링 능력···"현실+판타지"
2월 1일 방영예정(토, 일드라마)인 OCN '본대로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스릴러 드라마다. 현실과 판타지적 요소의 결합인 셈이다.

장혁은 천재 프로파일러였지만 연쇄 살인마가 저지른 폭발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후 세상에서 사라진 오현재를 연기한다. 최수영은 순간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픽처링 능력이 있는 형사 '차수영'으로 분한다. 5년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 진서연은 경찰대 출신인 엘리트 형사 황하영을 연기한다. 판을 키우려는 야심가이자 광수대 수사과장 최형필은 장현성이 연기하고, 광수대 베테랑 형사 양만수는 류승수가 맡는다.

김상훈 감독은 "어떻게 조합을 할지 표현 방식을 고민했다. 수사물이지만 판타지처럼 보일때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것이 '본 대로 말하라'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프로파일링과 픽쳐링 능력으로 범인을 찾아가는 것이 재미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 부분 중점으로 봐주길 바란다"며 관전 포인트를 덧붙였다.

장혁 역시 "수사물이지만, 실질적으로 판타지 장르다. 드라마 속 캐릭터가 각자 비밀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 MBC 제공]


'더 게임' 죽음직전 모습이 보인다면?
지난 22일부터 방영에 들어간 MBC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는 사람의 죽음 직전 모습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김태평(옥택연 분)이 주인공이다. 김태평은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타인의 눈동자를 보면 그 사람의 죽음 직전의 순간을 예상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유독 강력계 형사 서준영(이연희 분)의 죽음만은 예감할 수 없다. 

이미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는 수사물이 아닌 예언된 죽음을 막기 위한 처절한 심리 싸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장준호 감독은 "살인은 왜 일어나는 것이고 막는 것에 초점을 맞춰 그린다"고 작품을 관통하는 내용을 소개했다. '더 게임'의 관전포인트에 대해선 "사람의 심리를 다루면서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여야 했던 캐릭터를 설명하려 했다"며 "캐릭터 감정에 몰입하다 보면 볼거리도 있고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주인공을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 죽음을 다루지만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고 말했다.

옥택연이 신비한 능력으로 어떻게 사건을 해결해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듯.

[사진= KBS 제공]


포레스트, 신비로운 숲의 비밀은?···'심장없는 남자X심장만 있는 여자'
'포레스트'는 심장 빼곤 다 가진 남자와 심장 빼곤 다 잃은 여자가 신비로운 숲에서 만나 자신과 숲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강제 산골 동거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박해진은 개인 자산 1조 원이라는 목표 외에는 관심을 주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법의 선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못 할 게 없는 냉혈남 강산혁 역을 맡았다. 조보아는 매사에 넘치는 열정과 오지랖으로 어디에서나 존재감을 드러내는 에이스 외과 의사 정영재 역을 소화한다. 어린 시절 가족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가 때때로 뇌리를 스치면서 고통스러움과 좌절을 겪지만, 이겨내기 위해 애쓰는 캐릭터다.

오종록 감독은 "제목도 그렇지만 숲이 제3의 주인공이다. 도시에서 각자 상처와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이 숲속에서 어울려 살면서 상대를 치유하고 자신도 치유가 되는 힐링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숲을 소재로 삼은 기획 이유에 대해선 "5년 전부터 산에 대한 관심이 커져 살림기능사 자격증을 땄다. 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간 몰랐던 것들을 알 수 있었다. 그러면서 산을 소재로 드라마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았다. 처음엔 휴먼 드라마로 기획했는데 작가님을 통해 휴먼 베이스에 로맨스 드라마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금 다른 세계, 여기가 아닌 장소, 그리고 남들과 다른 능력이 색다른 재미를 주는 드라마들로 2월 브라운관 앞의 시청자들은 행복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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