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사고 강원·충청이 취약지역

  • 강원·충청지역 사고율·치사율 모두 최고 수준

최근 겨울철이 되면서 도로 위의 저승사자인 블랙아이스(Black lce)의 위협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블랙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으며 생기는 도로 표면의 얼음층을 의미합니다. 어는 과정에서 매연이나 먼지 등과 함께 섞여 검은 색을 띄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는 빙판이 된 도로를 인식하지 못해 사고의 위험성이 더 커지게 됩니다. 

최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겨울철 블랙 아이스 교통사고 특성과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최저기온이 0℃ 이하이면서 일교차가 9℃를 초과하는 일수가 늘어날 수록 사고가 늘어났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별 결빙 교통사고율은 강원이 3.9%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3.8%, 충북이 3.7%로 뒤를 이었다는 점입니다. 전국 평균치인 2.4% 보다 확연히 높은 수치입니다. 치사율(전체사고 대비 결빙사고 사망자 비율)도 충북이 7%, 강원이 5.3%로 가장 높았습니다. 

삼성연구소에서는 강원충청 지역이 교통량이 많고, 차량의 속도가 대체적으로 높은 경우가 많아 블랙 아이스 사고에 취약한 것 같다고 진단을 내렸습니다. 

아울러 연구소는 결빙교통사고는 노면 상태를 운전자가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거나 과속하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에 결빙교통사고 위험구간지정 확대 및 도로순찰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또 결빙구간을 조기에 발견해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는 시스템(네비게이션, 도로전광판)도 시급하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운전자들도 블랙 아이스 사고가 많은 겨울철 새벽에는 결빙에 주의해 속도를 줄여 안전운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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