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테크] 올해부터 재테크 시작하는 당신…알맞은 투자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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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0-02-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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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마라.' 올 한 해 재테크를 생각 중인 투자자라면 마음속에 담아둬야 할 문구다. 분산투자는 투자의 기본 원칙이지만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는 더욱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이다.

이는 모든 예측기관에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올초 전망과 달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미국 대선 등 노출된 대내외 변수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 경기가 현재 수준으로 둔화 조짐을 보이면 경착륙할 수 있고, 이 여파로 세계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세계경제 성장폭이 지난해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이럴 때일수록 고수익에 베팅하는 투자보다 분산투자 효과가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 특정 자산이나 지역, 업종에 대한 집중투자를 지양하고 분산형 포트폴리오에 맞게 자산을 관리하는 것이다.

투자 자산과 투자 시점을 나누고 시점마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법도 실천해야 한다. 자본차익보다 고정수익을 안정적으로 쌓아 가는 것도 추천한다.

기업은행 김희순 신대방역지점 VM팀장은 "은행을 찾는 고객들은 보통 성향이 보수적이기 때문에 단순히 수익률이 높은 상품보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법을 권해드리고 있다"며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정책 불확실성 완화와 달러 유동성 확대, 소순환적 경기 반등에 따른 신흥국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가능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 개인의 투자 성향을 진단해볼 필요도 있다. 투자 성향을 모른 채 섣불리 투자하는 것은 자산관리 효율성이 떨어지고 만족도도 낮을 수밖에 없다.

투자 성향은 크게 공격형, 중립형, 안전형 등으로 나뉜다. 여기에 투자기간까지 감안한다면 보다 체계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면 기간에 따라 약정 이율을 적용받는 예·적금, 달러 정기예금 등을 위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좋다. 반면 일정 수준의 위험 수용이 가능하면 주식형 펀드나 채권형 펀드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농협은행의 김정만 대전마케팅추진단 PB는 "안전성을 유지하며 투자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은 투자자가 어느 정도의 리스크까지 감당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은행의 자산관리 전문요원들이 권유하는 포트폴리오 전략 중 나에게 가장 알맞은 포트폴리오를 선택하거나, 스스로 적정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재테크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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