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한농복구회(이하 돌나라)'의 브라질 농장을 보도한 JTBC가 법정소송에서 패소했다.
그러나 법원 판결 1주일 이후에도 JTBC가 정정보도를 하지 않자, 지난 22일 돌나라 전국회원들이 규탄 대회를 열고, "해당 뉴스룸과 책임 앵커의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8일 서울서부지법 민사 12부는 돌나라가 JTBC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에 대해 "JTBC 뉴스룸은 정정보도하라. 만약 정정보도하지 않을 경우, 정정보도할 때까지 1일 100만원씩 배상하라. 정정보도는 뉴스룸 앵커가 평상시 속도로 법원명령서를 낭독하며, 잘 볼 수 있도록 자막을 계속해서 띄워라"고 판결했다.
또 재판부는 "JTBC 뉴스룸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으로 행했다 할지라도 이 사건 보도에 허위 사실이 적시돼 있고, 이로 인해 돌나라에 대한 사회적인 평가가 저하됨으로써 손해를 입었음이 경험칙상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돌나라 관계자는 "이번 법정 판결로 JTBC 앵커와 뉴스룸의 거짓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 팩트를 강조하는 JTBC가 제보자, 제보내용, 뉴스를 조작하고 둘러대기, 거짓증인 세우기 등으로 법정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JTBC가 정정보도를 하지 않자, 결국 돌나라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 마포구 JTBC 본사 앞에서 1,000여 명의 전국 회원들이 집결해 약 2시간 동안 규탄대회를 열었다.
(사)돌나라한농복구회 도정호 대표는 성명서를 통해 "돌나라가 JTBC를 이겼다. 돌나라는 대한민국 유기농 선두주자로 대통령상도 4번 받았다. 대한민국 유기농 먹거리 가공식품분야에서 30% 이상을 돌나라가 설립한 인증기관에서 인증해 준 바 있다. 돌나라는 대한민국의 식량문제와 식품안보를 위해 20년간 해외농업의 선구자로 앞장서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JTBC는 저녁 뉴스에서 '돌나라가 브라질로 1,000명을 이주시켜 여권압수, 강제노동, 폭력, 신용불량자를 만들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생지옥 같은 삶을 살고 있다'라고 조작 보도하는 바람에 '날벼락'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돌나라가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법정 투쟁한 결과, 이 보도는 사회적 평가가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음이 명백하므로 정정보도하라'는 판결로 결국 JTBC 뉴스룸 뉴스는 거짓이었고 돌나라가 진실하다는 것을 대한민국 법정에서 밝혀내고야 말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일은 정정보도로 끝낼 일이 아니다. 잘못을 인정할 줄 모르는 뉴스룸은 반드시 폐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필귀정으로 jtbc 뉴스룸은 망할 것이고, 천하에 거짓말쟁이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 대표는 "만약, 또다시 JTBC가 거대언론 권력을 앞세워 이 진실마저 덮으려 한다면 JTBC의 운명은 결국 '현대판 골리앗의 운명'이 되고 말 것이다. JTBC는 결코 돌나라를 이길 수 없다. 왜냐하면 돌나라는 진실하기 때문"이라며 뉴스룸 폐지와 책임자 사퇴를 촉구했다.
울진에서 온 왕피리 이장 안광정 씨는 "우리는 고구마나, 무 하나를 심어도 몸에 해로운 화학비료나 농약은 한 방울 뿌리지 않고 정직하게 농사를 짓고 있다. 그러나 팩트를 그렇게 강조하던 JTBC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진실을 마구 조작하고 사과는 커녕, 뻔뻔하게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날 돌나라 전국회의원들이 점퍼와 모자를 흰색 일색으로 통일했고,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북소리 공연, 사물놀이, 부채춤, 소고춤, 현대무용, 농부가 등 공연을 다채롭게 준비해 그들의 상황을 전했다.
한편 돌나라 한농 JTBC 피해대책본부는 "반드시 뉴스룸의 거짓 실체를 밝히고, 바른 언론 세우기를 위해 계속해서 투쟁할 것임"을 밝혔다.
피해대책본부 관계자는 "돌나라 한농은 경천애인을 이념으로 인류가 건강한 몸과 마음을 회복해 진정한 행복을 누리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3무(三無) 농법인 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제를 실천하며, 죽어가는 땅을 살려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유기농 단체이며 한국의 10개 지부와 세계적으로 미국, 필리핀, 브라질, 케냐 등에서 식품 안전과 지구환경회복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