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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내일부터 신종코로나 감염자 입국 거부"…7일서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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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람 기자
입력 2020-01-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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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 "WHO '국제적 비상사태'에 근거한 대응"

  • 日, 149명 탑승 3차 전세기 도착…증상자 9명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입국 거부 방침을 내달 7일에서 1일로 당기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는 사람에게 (신종 코로나) 감염증이 있을 경우 입국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언급한 신종 코로나 감염자 입국 거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또한 당초 다음 달 7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의 '지정감염증' 지정에 따른 조치를 같은 달 1일부터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중의원에서 이같이 밝히고 "정세변화에 근거해, 해야 할 대책은 주저 없이 결단,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정감염증 지정 조치 조기 시행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것에 근거한 대응이라고 교도는 설명했다.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에 대한 지정감염증 지정 조치로 일본 내에서 감염이 확인된 환자에 대한 강제조치가 가능해진다. 구체적으로는 환자에게 감염증 대응이 가능한 의료기관에 입원하도록 권고하고, 따르지 않으면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다. 환자에게 일정 기간 일을 쉬도록 지시할 수도 있다.

일본 정부의 지정감염증 지정은 과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등에 이어 5번째다.

한편 우한에서 일본인 149명을 태우고 출발한 일본 전세기가 이날 하네다(羽田) 공항에 도착했다. 149명 가운데 9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증상을 보였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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