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방지를 위한 상황보고회를 열었다.
시는 보고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긴급대응 보조금 1억원을 받아 선별진료소 설치·운영과 방역용품 구입에 우선 지원한다고 밝혔다.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 1만5000개를 운수업체와 터미널, 주요 관공서에 비치할 계획이다.
공공장소에 의료물품과 방호복, 마스크 등을 추가로 보급한다.
또 의심환자가 늘어날 경우 추병원을 선별진료소로 추가로 지정할 방침이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등 선별진료소 3곳의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홍보를 강화한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에 중국인 근로자, 관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이 많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상공회의소, 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공조가 필요하다"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차단에 철저한 대응과 함께 시민들의 경제생활이 위축되는 점은 없는지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의정부지역에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일상접촉자 1명, 중국입국자 5명이 능동감시자가 관리 대상이다.
시는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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