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향후 연평균 61.5%씩 크게 성장해 2022년에는 3500억원 규모에 도달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만 절대적인 시장 규모의 차이가 있어 조 단위에 육박하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다른 소프트웨어(SW) 산업과 비교하면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련 업체들은 다양한 실증사례를 확보하면서 수익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간한 '블록체인 산업 현황 및 국외 정책 동향'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지난해 846억원, 올해 1366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2206억원, 2022년 3562억원으로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NIPA는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스마트 계약을 제공하기 위한 2세대에서 속도·확장성·상호운용성 등 기술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3세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발전을 통해 블록체인의 활용도가 늘어나고, 그만큼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세대 블록체인이 개인 간 거래에 있어 분산원장을 활용하는 등 송금과 암호화폐 중심의 기술이었다면, 2세대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을 고도화해 스마트 계약 기반의 자동 지급 결제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블록체인은 다양한 유·무형 자산의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서 활용분야가 늘어나고 타 산업과 융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발간한 '블록체인 산업 현황 및 국외 정책 동향'에 따르면, 국내 블록체인 시장은 지난해 846억원, 올해 1366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2021년 2206억원, 2022년 3562억원으로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NIPA는 국내 블록체인 시장이 스마트 계약을 제공하기 위한 2세대에서 속도·확장성·상호운용성 등 기술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 3세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술 발전을 통해 블록체인의 활용도가 늘어나고, 그만큼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세대 블록체인이 개인 간 거래에 있어 분산원장을 활용하는 등 송금과 암호화폐 중심의 기술이었다면, 2세대 블록체인은 분산원장 기술을 고도화해 스마트 계약 기반의 자동 지급 결제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이어 현재 개발 중인 3세대 블록체인은 다양한 유·무형 자산의 거래를 중개하는 플랫폼으로서 활용분야가 늘어나고 타 산업과 융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 유관 기업의 사업에도 큰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먼저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자사가 보유한 블록체인 인프라(메인넷)를 판매하고, 토큰 이코노미(암호화폐 중심 IT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업체 간 제휴를 활발히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스타트업은 댑(Dapp, 분산형 앱)을 만드는 앱 서비스 기업, 활용도 높은 블록체인 기술을 발굴하려는 플랫폼 기업, 자체 메인넷을 개발해 이를 타사에 빌려주는 인프라 기업 등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올해 휴먼스케이프, 메디블록 등 국내 앱 서비스 기업들은 토큰 이코노미를 적극 활용해 자사 서비스의 역량을 강화하고 서비스 이용자 확대에 주력할 전망이다. 테라, 람다256(두나무) 등 플랫폼 기업들은 사업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블록체인 연합을 결성하고, 발행한 암호화폐의 사용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스퍼, 아이콘루프 등 인프라 기업은 지역화폐 발행과 같은 기존 사업 분야를 넘어 미디어, 공공, 제조업 등 타 산업 고객 유치에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블록체인 사업의 가능성을 확인한 대기업들은 올해 블록체인 사업 고객을 본격적으로 확보하고 자사 주력사업과 결합을 시도하는 등 수익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삼성SDS, LG CNS 등 IT 서비스 기업은 구축형 블록체인 솔루션 판매에서 클라우드를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BaaS)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제조업체들은 자사 스마트폰에 댑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을 탑재하고 참여사를 늘려 관련 생태계를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전통 산업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수닷컴,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보안기업은 자사 문서와 정보보안 기술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결합해 보안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전망이다.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은 클라우드에서 블록체인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하는 '매니지드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라인 등 메신저 기업의 블록체인 시장 진출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는 올해 블록체인 앱 서비스와 플랫폼 사업뿐만 아니라 인프라 사업에도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의 블록체인 자회사 LVC의 경우 일본에서 암호화폐 발행을 허가받는 등 토큰 이코노미 구축에 더욱 활발히 나서고 있다. 라인의 암호화폐 '링크'는 오는 4월 일본에서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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