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M피닉스오픈 우승자 웹 심슨[AFP=연합뉴스]
웹 심슨(미국)은 2월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코츠데일에 위치한 TPC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한화 85억 9648만 원) 최종4라운드 결과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토니 피나우(미국)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1차전 결과 버디를 잡은 심슨은 피나우를 꺾고 PGA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27만 달러(한화 약 15억 1701만 원).
아웃코스 1번홀(파4) 최종 4라운드를 출발한 심슨은 5번홀(파4) 첫 버디를 잡았다. 이어진 7번홀(파3) 좋지 않은 라이에 공이 떨어진 그는 드롭을 결정했고, 결국 그 여파로 보기를 범했다. 전반 9홀 점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스코어로 후반부를 향해 걸어갔다.
후반부에 들어선 심슨은 10번홀(파4) 버디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15번홀(파5) 해저드에 빠져 벌타를 받은 그는 결국 보기로 전반부와 마찬가지로 냉탕과 온탕을 넘나들었다. 마지막 기회라 생각한 그는 17번홀과 18번홀(이상 파4) 집중력을 끌어 올렸다. 선두인 피나우를 매섭게 추격했다.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은 그는 후반 9홀 두 타를 줄이며 2언더파 69타를 쳤다.
1라운드 이븐파 71타, 2라운드 8언더파 63타, 3라운드 7언더파 64타를 때린 심슨은 이날 2언더파 69타를 쳐 17언더파 267타를 쳤다. 그는 결국 한 타만을 줄인 선두 피나우(17언더파 267타)의 발목을 움켜 쥐었다. 마지막 두 홀 버디로 우승 기회가 온 것.
연장전은 18번홀에서 펼쳐졌다. 연장 1차전 기세가 좋았던 심슨이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피나우는 파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피나우에게는 18번홀이 우승 기회를 두 번 놓치게 한 아쉬운 홀로 남았다.

WM피닉스오픈 우승자 웹 심슨[AFP=연합뉴스]
심슨은 이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2008년 프로로 전향한 그는 2011년 윈덤챔피언십, 도이치뱅크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12년 메이저 US오픈과 2013년 슈라이너스아동병원오픈을 우승해 성공 가도를 달렸다.
우승이 계속될 줄 알았지만, 심슨은 그 후 5년간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2018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이 대회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한편, 3위까지 올라가며 PGA투어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던 안병훈(29)은 이날 한 타를 잃으며 11언더파 273타 공동 9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임성재(22)는 8언더파 276타 공동 34위, 강성훈(33)은 2언더파 282타 공동 52위, 맏형 최경주(50)는 1언더파 283타 공동 55위로 홀 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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