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웰, 사우디서 5년 7개월 만에 유러피언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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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0-02-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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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러피언투어 통산 11승

  • 커리어 통산 16승 달성

맥도웰이 5년 7개월 만에 유러피언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사우디인터내셔널 우승자 그래엄 맥도웰[AP=연합뉴스]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은 2월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 이코노믹시티에 위치한 로열그린스골프앤컨트리클럽(파70/7,010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사우디인터내셔널(총상금 350만 달러, 한화 41억 8670만 원) 최종 4라운드 결과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0타,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약 53만 유로(한화 약 7억 원).

맥도웰은 아웃코스 1번홀(파4) 보기를 범해 우승권 이탈을 예상하게 했다. 8번홀(파3)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파4) 또다시 보기를 범해 전반 9홀 한 타를 잃었다.

후반부에 들어선 그는 13번홀(파4) 보기가 이어졌다. 이대로 추격을 허용하나 싶었던 그는 14번홀과 15번홀(이상 파4) 두 홀 연속 버디를 잡아 후반 9홀 한 타를 줄였다. 전반과 후반 점수를 잃거나 줄이지 못해 이븐파 70타를 쳤다.

맥도웰은 이날 티박스에서 드라이버 비거리 300야드를 보냈지만, 페어웨이 적중률 35.7%로 아쉬움을 남겼다. 그린 적중률 역시 66.66%로 핀 플래그를 놓치기 일쑤였다. 퍼트 수는 30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 6언더파 64타, 2라운드 2언더파 68타, 3라운드 4언더파 66타를 때린 맥도웰은 이날 이븐파 70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12언더파 268타로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10언더파 270타)을 두 타 차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
 

히잡을 쓰고 콰이엇보드를 들고 있는 사우디인터내셔널 자원봉사자[AP=연합뉴스]


2010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US오픈에서 우승한 맥도웰은 지난해 4월 코랄레스푼타카나리조트앤드클럽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트로피 손맛을 보게 됐다. PGA투어를 포함한 커리어 통산은 10개월 만이지만, 유러피언투어 우승은 2014년 7월 프랑스알스톰오픈 이후 5년 7개월 만에 통산 11승 달성이다.

세계랭킹 104위인 맥도웰은 이 대회 우승으로 톱50 안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까지 톱50을 유지한다면, 올해 4월 열리는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다.

한편, 필 미켈슨(미국)은 9언더파 271타 공동 3위, 세계랭킹 1위를 간신히 지키고 있는 브룩스 켑카(미국)는 4언더파 276타 공동 17위로 홀 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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