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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세번째 연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조현미·전성민 기자
입력 2020-02-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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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첫 선임…발레 대중화·국제교류 기여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53·사진)이 세 번째 연임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일 “강수진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2014년 첫 발탁 이후 세 번째 연임이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강 예술감독은 국내 창작발레 제작을 활성화하고, 후원 유치를 통한 재정 안정화에 노력했다. 적극적인 국제 교류와 활발한 국내외 활동으로 한국발레 위상을 높이는 데도 이바지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오랜 시간 단원들과 함께하는 성실함과 소통하려는 노력으로 발레단 구성원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다. 학연·지연 등을 배제한 단원 선발도 이번 임명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레 대중화에도 기여했다.

1967년 서울에서 태어난 강 예술감독은 선화예중·선화예고와 모나코 왕립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해 2016년까지 수석무용수로 활동했다. 1999년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하고, 2007년 독일 ‘캄머 탠처린(궁중무용가)’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과 국민훈장 ‘석류장’ 등도 받았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강수진 예술감독이 앞으로도 해외 유명 발레단·안무가들과 교류하며 국립발레단 수준을 더욱 향상시키길 기대한다”며 “우리 전통 소재를 바탕으로 한 창작발레 제작에도 힘을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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