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도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는 중국 야생동물의 국내 반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도는 시·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익수목(박쥐류), 뱀목, 개과 너구리, 족제비과 오소리, 사향삵과에 대한 야생동물 수입 허가를 잠정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반입 금지 대상 동물은 중국 내에서 바이러스 중간 숙주 동물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는 박쥐류를 비롯해 뱀류, 오소리, 너구리, 사향고양이 등 51종이다.
김찬배 도 기후환경국장은 “지속적인 야생동물 관리를 통해 사람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태계를 보전하고, 건강한 자연환경을 조성해 나아갈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도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야생동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시·군에 대한 중국 야생동물 수입 허가 내역 전수조사 결과, 올해는 반입 허가 사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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