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외식’ 불안감 확산···HMR 매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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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20-02-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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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마련된 쇼핑카트 손잡이 소독제 (서울=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에 대한 공포심이 커지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발길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소비자 사이에서는 외식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배달에 의존하는 이들도 많다.

4일 식품·외식 업계는 신종 코로나로 인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가정간편식(HMR)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2015년 메르스가 발병했을 당시, 소비자의 외부 활동이 줄면서 외식업계 매출이 감소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 전인 2015년 5월과 메르스 확산 이후인 6월 매출을 비교한 결과, 외식업체 84.3%는 한 달 사이 매출이 34.3% 급감했다.

반면 즉석밥과 도시락 등의 온라인 주문량은 평소보다 상승했다.

최근 신송식품은 레로르트 간편식 ‘오롯한 5종’을 통해,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직접 요리하기엔 번거로움을 느낄 수 있는 한국 대표 메뉴를 선보였다.

오롯한 5종은 삼계탕과 미역국, 육개장, 사골곰탕국물, 콩비지찌개로 구성했다. 570g 용량으로 둘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은 넉넉함이 특징이다.

레토르트 멸균 포장제품으로 실온에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고, 위생 걱정 없이 어느 곳에서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자연원료 그대로의 맛을 내기 위해 최소한의 식품첨가물만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신송식품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에 대한 소비자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식사하기가 꺼려진다면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제품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간편식도 인기다.

일화는 기관지에 좋은 맥문동과 도라지를 함유한 ‘맥문동도라지차’ 음료를 출시했다. 맥문동은 한방에서 마른 기침과 기관지염을 위한 약재로 사용하는 다년생 그늘 식물이다. 도라지는 비타민C,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호흡기 관리에 좋다고 알려진 대표 음식이다.

이 제품은 외부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 설비에서 살균한 음료를 페트에 담는 무균충전방식으로 생산한다.

체내 미세먼지 배출 효과를 지닌 메생이를 활용한 컵라면도 있다.

BGF 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씨유)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인 ‘CU 통영매생이라면’은 제철을 맞은 싱싱한 통영산 굴 농축액과 국내산 매생이를 메인 원료로 만들었다.

매생이를 비롯해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의 알긴산 성분이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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